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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부부, 한남동 관저 9월초 입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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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입주할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 일대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9월 초 서울 서초동 사저를 떠나 한남동 관저로 입주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31일부터 기존 외교부 장관 공관이었던 한남동 관저 일대를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경호를 강화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9월 4일 전후 기존 외교부 장관 공관을 리모델링한 한남동 관저로 입주할 계획이다.

그러나 준비 작업에 시일이 더 걸려 관저 입주가 9월 중순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당초 윤 대통령은 9월 1일 한남동 관저에 입주할 계획이었으나 기존 외교부 장관 공관이 낡아 공사 기간이 예상보다 더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이 50년 정도 됐다”면서 “그래서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보니까 조금만 건드리면 우수수 무너지고, 그 다음에 기본 틀을 바꾸는 과정에서 시간이 좀 걸렸다”고 설명했다.

한남동 관저에는 국가 위기상황 대응을 위한 지하벙커인 위기관리센터, 회의실, 대통령 내외를 보좌할 부속실, 경호처 사무실 등이 마련됐다. 가구 등 집기류는 구비가 거의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위기관리센터 등 관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 최종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발견될 경우 관저 입주가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 입주한 뒤에도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처분하지 않고 당분간 비워둘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상대적으로 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한남동 관저에 입주할 경우 출퇴근 시간은 10분에서 5분으로 절반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일반 교통 흐름에 미치는 영향도 그만큼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관저 입주에 맞춰 경호 강화 조치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31일 ‘국방부 고시 제2022-21호’를 관보에 게재하고 원활한 경계·경호 작전 수행을 위해 한남동 관저 일대 136603.8㎡를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한남동 공관지역은 이전에도 국방부 장관·외교부 장관 등의 공관이 있었기 때문에 군부대가 외곽 경호를 담당해왔지만, 법적으로 군사시설 보호구역은 아니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입주를 계기로 경호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고, 경호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가 경호해왔던 공관지역 일대는 앞으로 대통령 경호처에 파견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55경비단이 맡게 된다.

군 관계자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설정되면 무단침입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경호 부대가 대대급에서 단급으로 변경되면서 경호 수준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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